겨울이 끝나기 전에, 뜨끈한 찜질방은 필수입니다. 뜨거운 방에서 땀을 내주고 구운 계란과 시원한 식혜로 배를 채우며 따뜻한 탕에서 이때껏 쌓인 피로를 녹여주는 곳, 찜질방은 모두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을 겁니다. 저 역시 어렸을 때 부모님과 찜질방에 갔던 기억이 있는데요, 성인이 된 후에는 거의 못 갔던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찜질방을 정말 좋아해서 스타필드에 위치한 <아쿠아필드>에 가봤는데, 신세계!! 기억 속의 찜질방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리만 나이를 먹으며 성장한 게 아니더라고요? 요즘 트렌드에 맞게 찜질방도 성장하고 변화했습니다.
달라진 찜질방, 아쿠아필드 후기!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는 새로운 찜질방에서의 후기를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내가 알던 찜질방이 아니야! 찜질방의 파격 변신
스타필드 안성 3층에 위치한 아쿠아필드의 입구 모습입니다. 입구부터 트렌디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저는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미리 예매한 표를 뽑고, 직원분께 확인을 받은 후에야 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꼭 지하철이나 학교 도서관에서 볼 법하세 생겼습니다.
그리고 배정받은 번호의 신발장에 신발을 두면 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키는 옷 보관함 키이자 아쿠아필드 안에서 카드 역할을 대신합니다.
예매한 표를 보여주면 지원분께서 옷과 수건을 주십니다. 찜질방 옷 치고 너무 예쁘지 않나요??! 옷과 수건을 들고 남탕, 여탕으로 가시면 됩니다.
아쿠아필드 방 소개
[릴랙스 룸]
짜잔! 여기는 “릴랙스 룸”입니다. 아이는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여긴 창 밖 뷰를 보며 누워있을 수 있고, TV를 볼 수 있습니다. 귀 쪽에 헤드셋 같은 스피커가 달려있어서 옆에는 소리가 가지 않고 편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볼륨과 채널 조정하는 것도 팔걸이 위치쯤 있습니다.
[로울리 불가마] -82도
여긴 가장 뜨거운 로울리 불가마입니다. “불가마”라는 이름답게 조금만 있어도 온몸에서 땀이 나고, 누워있기보다는 앉아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맨살이 닿기엔 조금 뜨겁습니다. 계단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2층계단이 더 뜨겁습니다. 그래서 1층 계단을 추천드립니다.
[황토방] - 68도
여기는 제가 가장 추천하는 방으로, 온도도 너무 뜨겁지 않고 향도 좋은 사랑이 쑥트는 황토방입니다. 여기에 사람이 제일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가만히 누워 땀 빼기 좋습니다. 베개도 준비되어 있어서 많이들 베고 누워있습니다. 저도 누워서 가만히 있으니까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 들고 노폐물도 땀과 함께 빠져나가 건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뜨겁지도 미지근하지도 않은 찜질방 정석의 온도입니다.
[소금방] - 54도
여기는 소금방입니다. 황토방과 비슷하게 가장 무난하고 찜질방의 정석에 가까운 방입니다. 황토방보다는 땀이 잘 안 나긴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기 좋은 방입니다. 불가마는 아무래도 아이들은 많이 뜨거워해서 어른들이 즐겨있는 방이라면, 여기엔 가족끼리 함께 있기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벽이 소금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소금방의 특성이 잘 드러납니다. 소금 벽돌에 빛을 쏜 것 같은데, 그래서 더욱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미디어 아트 룸] - 27도
너무 예쁜 미디어 아트 룸입니다. 찜질방이라기보다는 그냥 쉴 수 있는 예쁜 곳에 해당합니다. 아로마 같은 좋은 향기가 나고, 이상하게 소리가 울려 들립니다. 마이크에 에코까지 한 느낌입니다. 반대편에서 말한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이상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편백나무 방] -18도
편백나무 향이 가득한, 힐링을 주는 편백나무 방입니다. 자연의 모습이 계속 화면에 나오고, 벽을 따라 둥글게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습니다. 미디어 아트 룸과 마찬가지로 딱히 찜질방 느낌은 나지 않고, 힐링하기 좋은, 이야기 나누기 좋은 방입니다.
[족욕이 가능한 곳]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바깥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이 아쿠아필드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추운 겨울에는 준비되어 있는 잠바를 입으면 됩니다. 족욕을 하며 실외 공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일단 너무 예쁘기 때문에 사진 찍는 것도 필수인 코스입니다.
• 편의 시설
아쿠아필드 찜질 스파 위치별 소개입니다. 참고해 주세요:)
스낵코너, 매점입니다. 각종 음료와 핫바, 계란, 핫도그, 스낵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제로 음료는 없습니다.
식혜는 솔직히 실망이었습니다. 얼음에 식혜를 담아 줘서 카페에서 음료 파는 느낌이 들었고, 가격도 4,500원으로 싸지는 않은 가격인데 찜질방 특유의 느낌도 나지 않았습니다. 계란은 3개에 3,500원으로 가격이 조금 아쉬웠지만 맛있습니다. 결명자는 탈의실과 목욕탕 사이에 위치한 자판기에서 뽑았습니다. 자판기 결제도 역시 락커 키로 합니다.
식당은 한식, 중식, 양식, 분식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메뉴는
<한식>
- 안성 곰탕 : 12,000
- 쇠고기 미역국 : 10,000
- 파 육개장 : 11,000
- 육개장 칼국수 : 11,000
- 새싹 비빔밥 : 11,000
- 공깃밥 : 1,500
<중식>
- 짜장면 + 미니탕수육 : 12,000
- 새우볶음밥 + 미니 탕수육 : 12,000
- 육즙 만두 : 6,000
<양식>
- 경양식 돈가스 : 13,000
- 새우튀김우동 + 육즙 만두 : 10,000
- 냉모밍 + 육즙만두 : 10,000
<분식>
- 치킨텐더 세트 : 15,000
- 꼬치어묵 : 6,000
- 떡볶이 : 6,000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라면이 없어서 아쉬웠고, 일반 식당과 비슷한 가격입니다.
TV를 볼 수 있는 공간, 안마 의자 공간이 있으며 아쿠아리움 같은 카페, 만화 카페와도 이어져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욕탕에서 나오는 길에 땀 닦을 수 있는 수건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로울리 불가마 쪽에 귀여운 곰돌이들이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또, 혈압을 측정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놀 수 있는 놀이시설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 준비물 추천 및 목욕탕 후기
목욕탕은 사진을 촬영하면 안 되기 때문에 글로 설명하겠습니다.
<탕 설명>
우선 온탕 냉탕 중간정도의 온도가 있는 탕이 있고, 노천탕도 있습니다. 뒤쪽 편에 문이 하나 있는데 그 문을 열고 나가면 노천탕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천탕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답답하지도 않고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준비물>
칫솔, 클렌징 폼, 때밀이(필요한 분들), 갈아입을 속옷, 면도기 챙기시면 됩니다. 칫솔과 클렌징 폼, 때밀이는 자판기에 팔기는 하지만, 따로 준비해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 외에 샴푸, 헤어팩, 바디워시, 바디워시 거품 내는 거(이름이 기억 안 나요), 치약은 안에 있습니다.
샴푸와 헤어팩 모두 레몬, 아로마 향기가 나고, 제품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머릿결이 엄청 부드러워집니다.
드라이기, 로션, 헤어에센스, 바디로션은 머리 말리는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빗은 중간중간에 식기건조기처럼 생긴 것이 있는데 그 안에 있습니다. 몸무게도 측정할 수 있도록 체중계도 있습니다.
• 아쿠아 필드 꿀팁
안성/평택 주민 주중 12시 이전 입장 시 40% 할인입니다!
또, 오후 4시 입장 시 16,000원입니다. 6시간 이용할 수 있고, 22시까지 나가야 되니까 딱 맞게 놀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녁 7시 이후 찜질스파 1만 원도 매력적입니다. 오래 이용은 못하지만, 탕에서 뜨근하게 목욕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4월 3일부터 4월 27일까지 정기 휴장을 한다고 하니 참고해 주시고 지금 바로 달려가세요!!!
지금까지 안성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찜질스파 후기를 작성해 봤는데요! 2번째 방문이라 어떻게 즐겨야 좋은지를 느껴서 그런지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 꿀팁을 알려드릴 겸 후기를 적었습니다.
남자친구랑 같이 갔는데, 저희가 예전에 여기 간 것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후에 많은 커플 친구들이 여기에 방문을 했더라고요? 그리고 다들 어디냐고 엄청 물어봤어요! 그래서 커플들이 함께 가기 정말 좋은 데이트 코스라고 생각해서 또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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